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12일(현지시간) 지난 1월 중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6% 늘어난 2071억3000만 달러(약 221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10.0% 증가한 175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가 318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무역흑자는 1월 기준으로는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이는 전문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수출이 0.1% 증가에 그치고 수입은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흑자폭은 234억5000만 달러로 내다봤다.
또 수출입 증가폭은 전월의 수출 4.3%와 수입 8.3%에서 확대됐다.
루이스 쿠이즈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년 전 무역통계 부풀리기 때문에 연초 관련 집계가 왜곡됐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그러나 수출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