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앤라이프] 새내기 직장인 재테크 첫걸음은 ‘목돈 만들기’

입력 2014-02-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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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첫재테크컬렉션’ 年3.3%에 우대이율… 외환 ‘윙고 빙고 적금’·신한 ‘북21지식적금’도

# 인천에 사는 27세 박가현(여)씨는 지난달 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자동차 부품업체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세 번의 고배 끝에 대학 때부터 희망하던 기업에 들어갔지만 그는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달 초 들어온 첫 월급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아무런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취준생(취업준비생)’ 때는 두세 달 아르바이트로 학원비를 내고 부모님께 받는 용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했기 때문에 자산이란 개념조차 없었다. 친구, 선배들의 조언을 받고 있지만 제각각 다른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있어 혼란스럽다.

‘3포 세대’가 급증하고 있다. ‘3포’한 극심한 경기침체로 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의미다. 다행히 박박가현씨는 취업에 성공했지만 결혼, 출산의 인생주기(라이프 사이클)를 안정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키워드는 목돈 만들기다. 새내기들이 가장 쉽고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 1순위는 적금이다. 은행들도 신입사원 등을 위한 우대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사회 초년생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특화상품 라인업 ‘첫재테크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KB Star*t통장’ ‘KB국민첫재테크적금’ ‘KB국민첫재테크예금’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KB Star*t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통장으로 가입자의 연령이 만 38세에 도달하면 다음해에 ‘직장인우대종합통장’ 또는 ‘KB종합통장’으로 자동 전환돼 각종 이체·이용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KB국민첫재테크적금’은 기본이율이 연 3.3%(월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연 3.41%)로 은행권 상품 중 높은 금리를 보이고 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연 0.5%포인트의 높은 우대이율까지 제공한다.

종잣돈을 굴리고자 하는 이들은 ‘KB국민첫재테크예금’에 가입하면 된다. 소액 정기 예금으로 월복리 이율을 적용해 금리 혜택을 높였다.

외환은행의 ‘KEB 윙고 빙고 적금’은 매월 10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년, 2년제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 통장은 적금 가입기간 중 취업에 성공할 경우 연 0.1%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하고 적금 가입 후 만기월 전월 말까지 급여이체 실적을 보유하면 연 0.2%포인트를 더 준다.

책을 읽으면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브라질 월드컵 우승 때마다 금리를 더 얹어주는 이색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은 지식 충전과 재테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신한 북21지식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적금 가입 고객은 새로 구축한 모바일 웹 지식서재(m.shinhan.com/book)에서 인문, 경제, 라이프, 어학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지식서재에 5일간 출석하거나 SNS를 통해 콘텐츠를 5번 공유할 때마다 연 0.1%씩(최대 0.4%)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꾸준히 지식서재를 방문하면 최고 연 3.3%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이 판매하는 ‘렛츠고(Let’s Go) 브라질 오! 필승 코리아 적금’은 개인 가입만 가능하며 최저 가입금액 1만원으로 계약기간은 1년에서 3년까지 월 단위로 고객이 정할 수 있다. 금리는 정액적립식 3년제 기준 연 3.5%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면 연 0.1%, 8강 진출 시 연 0.2%, 4강 진출 시 연 0.3%의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고 연 3.8%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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