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07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1원 오른 1073.3원에 개장한 바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신임 의장의 하원 청문회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수는 11만3000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반면 지난달 실업률은 6.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져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또 옐런 의장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밤 열리는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 상황과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대한 판단을 밝힐 예정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에 대한 해석이 갈리는 가운데 옐런 의장의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은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관망세를 나타냈다”며 “원·달러 환율은 최근 특정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보다는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