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전문가의 99% 이상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채권전문가 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9.2%가 이달 기준금리(현재 연 2.50%)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의 경기개선과 중국의 성장세 유지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 있어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2월 채권시장 투자심리는 1월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월보다 7.6포인트 오른 97.7로 집계됐다.
이달 금리 관련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도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의 신호인 미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실시에 따라 연초부터 채권시장의 약세가 예상됬지만, 오히려 신흥국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금리 BMSI는 전달보다 24.7포인트 오른 95.2로 나타났다. 물가와 환율 관련 채권시장 투자심리는 엇갈렸다.
물가 BMSI는 전달보다 5.2포인트 오른 88.0였고, 환율 BMSI는 12.2포인트 내린 94.4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채권시장의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차이)는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기관투자자가 새해 들어 자금 집행을 다시 시작했고, 공사채 발행이 부진하면서 크레디트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종류별 스프레드는 특수채AAA가 0.06%포인트, 금융채I AAA 0.05%포인트, 금융채II AA+ 0.09%포인트, 회사채AAA 0.09%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