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국 헤이어에 동계 주행시험장 준공

입력 2014-02-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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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흑룡강성 흑하시) 지역에 준공한 동계 주행시험장의 전경. 사진제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중국 현지에 대규모 동계 주행시험장을 구축하고 준공식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중국 동계 주행시험장은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지역에서 125km 떨어진 순우현 인근에 설립됐다. 이 주행시험장의 총 면적은 300만㎡로 여의도 면적(290만㎡)과 비슷한 크기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서 전자식 제동장치(MEB)와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 등 첨단 제동·조향 기술을 중점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다양한 주행시험 결과 및 분석을 통해 가혹한 환경에서도 부품시스템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도록 기술을 강화하고 품질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중국 동계 주행시험장은 핸들링로, 경사로 등 다양한 조건의 눈길과 빙판길로 구성됐다. 시험장 안쪽에는 사무동을 포함 주행시험 결과를 시험차량에 반영하고 다양한 점검을 할 수 있는 정비동을 구축했다. 정비동 내부에는 시험 차량 유지 및 보수를 위한 리프트와 시험 부품 측정·분석 등 주행 테스트에 필요한 전반적인 시설을 갖췄다.

이곳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영하 20도를 밑돌며, 2월 최저 기온은 영하 42도까지 떨어진다. 극지방에 위치한 스웨덴 아르예플로그 겨울철 최저 온도보다도 10도 가량이 낮다. 이러한 가혹한 기후는 자동차 부품 혹한기 성능 테스트 장소로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스웨덴과 뉴질랜드에 동계 주행시험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중국에 추가로 주행시험장을 설립한 이유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판매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동계 주행시험장의 분석 결과를 현대모비스 상하이 기술시험센터, 우시 소재 제동·조향 부품 생산공장과 공유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품질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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