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 미국 IPO 시장에 뛰어들다

입력 2014-02-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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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여개 기업 미국서 IPO 실시할 듯

중국 기업들이 미국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여개의 중국 기업들이 올해 미국시장에 IPO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은 지난 1월 IPO를 통해 15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규모는 미국 IPO시장에서 자금조달한 중국 기업 중 2위라고 CNBC는 전했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 IPO시장 진출은 투자심리가 회복한 영향이라고 CNBC는 전했다.

중국의 온라인리테일시장은 지난해 거래 규모 기준으로 42% 증가한 1조85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리테일시장은 오는 2016년에 현재의 2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기업들이 지난 2011년 회계조작 파문으로 상장 폐지되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 IPO 실시 기준이 강화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가치가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미국증시는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8개 중국 기업이 지난해 IPO를 실시한 가운데 이들 주식은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몽타주테크놀로지그룹과 58닷컴은 IPO 실시 후 주가가 70% 뛰었다.

온라인 스포츠로또업체 500닷컴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3배 급등했다.

글로벌 회계ㆍ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EY)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IPO를 실시한 기업들의 평균 주가 상승폭이 53%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뉴욕증시 나스닥지수의 지난해 상승폭 28%를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데이비드 차오 DCM 공동설립자는 “지난해 IPO를 실시한 중국기업들은 월가에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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