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적자폭 확대될 듯”…5년래 최악

입력 2014-02-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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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스마트제조업체 HTC가 2009년 이후 최악의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1분기 순손실 규모가 주당 2.1~2.6 대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주당 0.88 대만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HTC는 1분기 매출규모가 340억~360억 대만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93억 대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지속적인 생산량 감축과 원자재비 절감 등 비용 감축 노력으로 1분기 중 총 이익률은 21.5~22%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17.8%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19.5%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해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스마트폰 홍보 모델로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기용해 제품 판매 증대 효과를 기대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HTC는 오는 3월 스마트폰 ‘원’ 시리즈의 차세대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LG전자와 레노버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장 치아린 HTC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글로벌 판매대표는 지난달 “우리는 제품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할 것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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