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주가연계증권(ELS) 낙인(Knock-in)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0일 삼성증에 대해 ELS 낙인 물량이 거의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저점 매수에 나설 만하다고 판단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삼성증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는 2011년 2~6월 집중됐다"며 "당시 랩어카운트 판매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8~9만원 수준에서 형성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발행된 ELS의 배리어(원금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주가 수준)는 평균 54.9%로 4만원 내외에 하방배리어가 집중 포진됐다”며 “전일 저가 3만7650원 기준으로 공모발행 금액의 94%가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있는 발행금액은 99억원, 3개 종목에 불과한데 이 중에서도 1건(우투증권 발행 4182호, 50억원)은 다른 기초자산인 GS건설 주가가 이미 2013년 4월 배리어를 터치했기 때문에 미헤지 상태로 추정된다”며 “ELS 낙인 물량은 상당히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ELS 매물 압력은 이제 크지 않은 듯 보이고 숏커버링이 나오는 시점에서 주가의 상승여지 및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삼성증권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