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차세대 특수강 전용 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제철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당진제철소 기술연구소 앞에 1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특수강 전용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총 8442억원을 투자해 올해 4월에 토목 공사에 착수, 내년 10월에 시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양산은 2016년 상반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자동차용 특수강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과 미래 경쟁력을 확보에 주력한다. 더불어 자동차 철강소재 전문 제철소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고로 용선 활용을 극대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포항공장에 있는 특수강 설비를 통해 연 13만톤을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지만, 당진공장에 차세대 특수강 전용 공장이 만들어지면 납품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지난해 대비 40% 감소한 1조148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판매량 목표는 20% 늘어난 1억9700만톤, 매출은 27% 증가한 16조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