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GS칼텍스 등급 ‘Baa3’로 강등

입력 2014-02-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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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GS칼텍스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3’으로 한 단계 하향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해외에서의 생산 능력 확대와 함께 최근 영업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하향 조정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Baa3’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기준상 투자적격등급에서 가장 낮은 것이다.

마이크 강 무디스 이사는 “석유와 파라크실렌 부문이 구조적으로 약화하면서 ‘Baa2’ 등급에 부합하는 재무구조로 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중국, 인도와 중동 등에서의 생산 능력 확대와 함께 향후 12~18개월 내 영업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라며 “경쟁 심화로 GS칼텍스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수출 부문이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GS칼텍스의 지난해 재무상황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지만 등급 강등을 막기에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12~18개월 뒤 GS칼텍스의 부채 대비 영업현금흐름(FFO)과 부채 대비 보유현금흐름(RCF) 비율은 각각 12~14%, 10~12%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