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7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 등 추가 경기부양책 억제로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상승한 1.35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8.68엔으로 전일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전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종전 0.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ECB는 지난해 5월과 11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 후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나 최근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18국)의 1월 물가상승률은 0.7%로 4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전날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장기적으로 물가상승 기대심리는 안정적”이라면서“ 상당기간 저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디플리이션이 현실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기준 금리를 0.5%로 묶었다. 자산매입 규모는 3750억 파운드로 유지했다.
엔은 달러 대비 가치가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2% 내린 102.09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