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지난 2003년 LS그룹 출범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S산전은 6일 연결기준 2013년 공시를 통해 매출 2조3519억원, 영업이익 1749억원, 당기순이익 1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3.5%, 당기순이익은 17.2% 각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6731억원, 영업이익 4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1.9%와 26.5%를, 영업이익은 각각 79.4%, 11.8%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지난 2분기 매출(6173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지난해 매출액도 역대 연간 최대였던 2012년(2조2324억원)보다 많았다.
회사 측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중전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상황 속에서 장기 성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를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 캐시카우 사업인 전력 및 자동화 기기 매출이 안정적으로 창출됐고,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과 철도신호제어 사업 등 교통 SOC 부문, 일본 태양광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LS산전은 지난해 ‘내실 다지기’를 통한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에는 더 큰 폭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강세를 보였던 이라크 지역은 물론 송ㆍ배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점유율 강화와 신규 진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력ㆍ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도 해당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동남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전력ㆍ자동화 분야에서의 현재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내부 경쟁력 강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스마트그리드, 자동차 전장 등 신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그 동안 추진해온 내실경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