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가상통화 비트코인 전자지갑 서비스인 ‘블록체인(Blockchain)’응용프로그램(앱)을 앱스토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에 소재한 블록체인의 니콜라스 캐리 최고경영자(CEO)는 애플로부터 “‘해결되지 않은 이슈’ 때문에 앱스토어 상에서 해당 앱을 철회한다”는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블록체인 앱을 내려받은 고객은 1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블록체인 이외에도 비트코인을 거래 앱인 코인베이스와 그리프(Gliph)도 앱스토어에서 사라지게 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일반 상점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량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은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거래수단인 비트코인 활용을 위한 주요 창구 기능을 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비트코인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법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이 앱스토어에 있는 모든 앱에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합법적 지위를 얻도록 요구하면서 상당수 비트코인 관련 앱들이 송금할 수 없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시세와 관련 뉴스를 볼 수 있는 앱은 앱스토어에서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