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위…3위 러시아의 두 배 달해
미국의 지난해 국방비가 6004억 달러(약 647조원)으로 상위 15국 중 미국 이외 14국의 국방비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발표했다.
중국도 1122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국방비는 3위 러시아(682억 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해 주요 2국(G2)이 군비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이 각각 4,5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와 일본 독일 인도 브라질이 나란히 톱10에 들었다.
한국은 318억 달러로 11위를 차지했으며 호주 이탈리아 이스라엘 이란이 12~15위 순이었다.
지난 2012년 3위를 차지했던 영국은 러시아와 사우디에 밀렸는데 이는 영국은 국방비 지출을 줄이는 반면 다른 두 나라는 군 현대화 등으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IISS는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이 국방 부문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 아시아의 군비경쟁을 촉발하고 있다고 IISS는 지적했다. 아시아의 국방비는 지난 2010년 이후 2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현재 인도보다 세 배 많은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웃국가인 한국과 일본 대만 베트남을 합친 것보다 많다.
한편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IISS는 “북한은 비행기가 낡아서 한국과 일본의 방공망을 뚫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소형 잠수정을 이용한 자살 핵폭탄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