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FTA 발효 후 미국 트럭 브랜드로는 처음
▲나비스타의 인터내셔널 프로스타 모습.(사진=나비스타)
미국 최대 상용차 제조기업인 ‘나비스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미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국내 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나비스타는 오는 1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인터내셔널 프로스타’를 국내에 처음 공개,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 김 주한미국대사가 참여해 한·미 FTA 도입과 관련해 연설과 축사를 할 예정이다.
국내에 시판되는 제품은 화물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대형 트럭 제품인 인터내셔널 프로스타 모델 2종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국내외 대형트럭과 달리 보닛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컨벤셔널 타입이다.
나비스타는 18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미국의 대표적인 상용차 제조기업으로 미국 상용차 시장의 25.3%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근처 라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로 대형 덤프 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대우버스의 중형 모델 '레스타' 등에 엔진도 공급하고 있다.
판매는 중고상용차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천지 인터내셔널 트럭’이 총판을 맡아 지난달부터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비스타 관계자는 “12일 런칭 행사에 미국 본사 임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날 자세한 재원이나 판매 가격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형 트럭시장은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 비롯해 볼보, 다임러, 스카니아, 이베코 등 국내외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