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구글에 10억 유로 세금 부과할 듯”

입력 2014-02-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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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구글에 10억 유로(약 1조4593억원)의 세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는 구글의 탈세 수법을 2011년 6월부터 조사한 끝에 구글프랑스에 총 10억 유로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르푸앵이 보도했다.

구글은 프랑스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상당 부분을 네덜란드에 설립한 임시회사를 거쳐 조세회피처인 버뮤다의 자회사와 저세율 국가인 아일랜드 소재 법인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납세액을 크게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프랑스는 지난 2012년 1억9290만 유로의 매출을 올리고도 순이익은 83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신고해 세금으로 650만 유로를 납부하는데 그쳤다고 르푸앵은 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구글이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2011년에만 12억5000만∼14억 유로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프랑스 재무부는 답변을 피했으며 구글프랑스도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0년 구글을 겨냥해 검색엔진 사이트에 세금을 물리는 이른바 ‘구글세’를 검토했으며 최근 몇 년간 뉴스 검색료 부과와 개인정보 침해 등을 놓고 구글과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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