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총알만 42조원...“투자ㆍ배당금 확대해야”

입력 2014-02-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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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3분기 순익, 전년비 4배 증가 전망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투자와 배당금을 확대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현금을 포함해 총 3조8800억 엔(약 41조7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요타는 이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회계 3분기 순이익이 4343억엔으로 전년 대비 4배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요타가 대규모의 현금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망설이면서 전문가들의 배당금 확대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미국 금융투자전문지 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의 나카니시 다카키 자동차애널리스트는 “토요타는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늘리거나 자본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배당금을 올리거나 자사주매입, 북미와 중국 내 공장 건설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카니시 애널리스트는 “자본 효율성이 토요타의 펀더멘털만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요타는 앞서 순이익 가운데 30%를 배당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혼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토요타는 오는 2015년까지 공장을 신축하지 않고 기존 공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야마다 시노 토요타 대변인은 “우리의 기본 전략은 수요가 있는 곳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공장에서 생산성을 최적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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