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 따라 집값뛴다···올해 뚫리는 철도망은?

입력 2014-02-03 07:5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교통이 좋아지는 곳은 일반적으로 집값이 오르곤 한다. 지하철이나 도로가 새롭게 개통되면 교통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대형 할인점 등 편의시설도 늘어나 그만큼 수요가 몰리게 때문이다. 또한 부동산 침체기에도 집값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착공, 개통 시점에는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3곳과 지방 2곳에서 새롭게 철도망이 개통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논현~잠실운동장)을 비롯해 용산~문산 복선전철(용산~공덕 구간)이 오는 12월경 개통되고 지방에서는 대구지하철 3호선(동호동~범물동 구간) 등이 연말경 새로 뚫린다.

서울 지하철9호선 2단계 구간은 강남구 논현동과 삼성동, 역삼동, 송파구 잠실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역주변 도보 가능한 단지(아래표)들이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1단계 노선에 위치한 강서구와 동작구, 영등포구 등에서의 강남권 출퇴근 훨씬 더 수월해 질 전망이다.

대구 지하철3호선은 동호동~범물동 구간은 총 길이 23.95km로 새롭게 신설되는 노선이어서 개통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 동호동과 태전동을 비롯해 수성구 범물동, 지산동 등 역세권 주변 아파트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용산~문산 복선전철 중 용산~공덕 구간(1.9km)이 개통됨에 따라 경의선 전 구간이 연결된다. 전구간 개통에 따라 용산~문산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20분대에서 59분으로 단축된다. 파주, 고양 등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용산~공덕 구간에는 효창역이 신설되며 마포구 신공덕동과 용산구 효창동, 문배동 등 주변 아파트가 직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아파트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라면 올해 분양하거나 입주 예정인 아파트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더불어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 역시 연내 개통하는 지역 주변에 입주하는 단지들을 살펴 봐도 좋다. 다만 대부분의 철도망이 연말 개통 예정이어서 입주 초기 출퇴근의 불편함이 따를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울산~포항 복선전철 구간 중 신경주~포항을 잇는 구간이 2012년 말 경 개통된다. 기존의 단선철도가 복선전철로 확장되어 동해남부 지역의 발전이 촉진되고 포항지역으로도 KTX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수색연결선의 개통으로 신경의선(문산~용산)과 인천공항철도가 연결된다. 이에 따라 부산, 광주 등에서 KTX로 올라온 이용객들이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인천지역(검암역) 주민들도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나오지 않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연내 착공을 앞둔 노선들도 많다. 통상 새로운 노선이 뚫리게 되면 개발 발표와 함께 착공, 개통 등 시점에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주변 부동산에도 적지 않을 영향을 주게 된다. 올해 착공 예정인 철도망은 지역 간 철도 5개 구간과 광역철도 2개구간, 도시철도 3개 구간, 항만인입철도 1개 구간 등 총 11개 구간이다.

지역 간 철도는 도담~영천 복선전철(148.1km), 동두천~연천 복선전철(20.8km) 등이 착공된다. 광역철도는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노선인 당고개~진접구간(14.8km), 하남선 상일~검단산구간(7.7km) 등이다.

4호선 연장노선이 개통되면 별내지구와 오남지구, 진접지구 등에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하남선 상일~검단산 구간 개통 역시 하남 미사지구 및 풍산지구 등에서 교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는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4.2km),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0.8km), 부산지하철 사상~하단(6.9km)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연내에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56.1km)의 기본계획 수립을 착수할 예정이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130.9km), 인덕원~수원 복선전철(35.6km), 월곶~판교 복선전철(38.5km), 여주~원주 단선전철(21.9km)도 예비타당성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을 착수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