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다우, 0.9% ↓…美 기업 실적·경제지표 부진

입력 2014-02-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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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아마존 등 기업실적이 부진하면서 증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신흥국의 자금이탈 위기가 이어진 것 역시 증시에 부담이 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9% 하락한 1만5698.85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 밀린 1782.5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 5거래일 동안 0.4% 떨어졌다. 1월 한달 동안에는 3.6%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7% 내린 4103.88로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이날 6.5% 오른 18.41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아마존과 마텔 등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테리 샌드밴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증시전략가는 “올들어 변동성이 확대되고 수익률은 완만할 것”이라면서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순익이 개선돼야 하며 순익 개선을 위해서는 경기가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증가했지만 개인소득은 보합세를 유지해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1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0.2% 증가를 웃도는 수치이며 8개월째 증가세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수치의 감소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지난달 개인소득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미국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최종치)는 81.2로 전월의 82.5에서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 예측치 81.0을 웃돌았다.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1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60.8을 밑도는 수준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에 대한 디플레이션 우려 역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0.7% 상승해 전월의 0.8%에서0.1%포인트 하락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아마존이 11% 추락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51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69센트에 못 미쳤다.

마텔은 12% 급락했다. 마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21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5.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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