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페이스북의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회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이 함께 32억 달러 급증하게 됐다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전날 2013년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63% 증가한 25억9000만 달러(약 2조79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23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억2300만 달러(주당 20센트)로 전년의 6400만 달러(주당 3센트)에서 크게 뛰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1센트로 전년의 17센트에서 급증했다. 전문가 예상은 주당 27센트 순익이었다.
실적발표 후 회사의 주가는 14.1% 급등해 61.08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최대 주주인 저커버그는 이날 주가 급등으로 자산이 32억 달러 늘어나 총 자산은 274억 달러(약 29조 3000억 원)가 됐다.
이번 실적 호조는 모바일 광고 매출 급증이 주효했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난 점을 파악하고 광고주가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안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모바일 광고매출은 지난 분기 사상 처음으로 PC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에서 모바일광고 매출이 12억5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해 전분기의 49%에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