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87센트 상승한 배럴당 98.2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센트 오른 배럴당 107.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기준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4.1%보다 낮지만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4분기 2010년 이후 최고상승률인 3.3% 기록한 데다 수출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칼 래리 오일아웃룩앤드오피니언스 대표는 “미국 경제성장률 호조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면서 “이는 미국 경기 회복세와 원유 수요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