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신흥국 통화 안정에 엔화 약세…달러·엔 103.22엔

입력 2014-01-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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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이 2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터키와 인도 등 신흥국 통화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03.22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0% 오른 141.01엔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신흥국 금융시장에 불안이 커지자 각국 중앙은행이 사태 진화에 나섰다.

터키중앙은행은 전날 자국 통화가치 급락을 막고자 긴급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종전의 4.5%에서 10.0%로 5.5%포인트 전격 인상하기로 했다.

인도중앙은행(RBI)도 같은 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7.75%에서 8.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샘 턱 ANZ뱅크 수석 환율매니저는 “터키중앙은행이 자국 통화 보호를 위한 신속하고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면서 “이에 따라 엔과 같은 안전자산의 인기가 다소 누그러졌다”고 설명했다.

달러는 유로대비 가치가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9% 하락한 1.3659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 발표를 앞두고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현재의 7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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