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하면서 신흥국 통화 시장이 안정을 찾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1.71% 뛴 1만5236.49를, 토픽스지수는 1.74% 오른 1245.6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0% 상승한 2040.59를,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7% 밀린 3060.41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73% 오른 2만2120.42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는 이날 ‘춘제(설날)’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엔화 가치 약세로 상승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1% 오른 103.26엔을 기록했다.
이날 엔저 영향으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징종목으로는 혼다가 1.93% 뛰었으며 토요타는 1.36% 올랐다. 히타치는 5.21%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신흥국 불안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상승했다.
터키중앙은행은 전일 자국 통화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긴급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종전의 4.5%에서 10.0%로 5.5%포인트를 전격 인상하기로 했다.
달러당 리라 가치는 중앙은행 발표 직후 3% 이상 급등했다.
인도중앙은행(RBI)도 같은 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7.75%에서 8.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마크 리스터 크레이크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개인자산 연구 책임자는 “신흥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전격 인상이 신흥국 통화 가치 안정에 도움이 됐다”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신흥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앞으로 몇 주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건설은행은 0.51% 올랐으며 핑안보험집단이 0.4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