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SK텔레콤, 지난해 영업익 2조111억…전년비 16.2%↑

입력 2014-01-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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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2% 증가한 2조111억원을 기록했다. 장기가입자 혜택 강화로 해지율이 꾸준히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6조6021억원, 영업이익 2조111억원, 순이익 1조 609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4조29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097원, 2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43.4%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LTE리더십 강화와 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약 135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약 50%까지 늘었다. B2B 솔루션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60% 증가한 4340억원으로 확고한 중기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잡았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해지율을 최소화 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평균 해지율은 2.3%로 전년도 2.6% 대비 0.3%p 감소했다. 특히 지난 4분기 해지율은 2.1%로, 매 분기 감소하고 있다.

가입자의 질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가입자의 질을 의미하는 가입자당매출(ARPU)이 지난해 연 평균 3만4551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3만3016원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 평균 ARPU는 3만5650원을 기록하며 이전 분기보다 2.1%가 늘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LTE 가입자가 크게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등 투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 입어 전년 대비 44.3%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은 약 6000억원이었다.

상품·서비스 영역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미싱과 해킹에서 자유로운 보안 서비스 등 5개 핵심영역에서 20개 이상의 전략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로 난 23일 새로운 개념의 전화 플랫폼 ‘T전화’와 홈 허브 기기 ‘B 박스’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ICT 기반 융합사업도 올해 성장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 CFO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지난해는 경쟁 패러다임을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성장사업의 근간을 마련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과 고객가치 지향의 특화된 서비스로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여 확고한 리더십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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