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작년 영업손실 1199억원…적자전환

입력 2014-01-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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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8조4685억원, 영업손실 1199억원, 당기순손실 6514억원 등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8조1803억원) 대비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 전환했다.

대우건설 측은 지난해 4분기에 국내외 사업장 중 회수가능성이 불투명한 채권에 대해 손실반영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외 사업장에 대해 공사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조정해 매출총이익에서 1913억원의 손실을 반영했다.

아울러 4분기 중 GK해상도로 지분매각이익 등 총 1074억원의 기타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국내 분양사업현장의 장기미착공 사업장의 사업성 악화 등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기타 영업비용 5653억원이 발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향후 건설경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예상손실을 전면 재검토했다"며 "밸류 엔지니어링, 공기단축, 원가·비용 절감, 분양촉진 등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한 절감분은 향후 이익으로 환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부터 손실 제로베이스(Zero Base)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간 경영목표는 매출 9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6035억원으로 수립했다. 수주는 지난해 대비 31.4% 증가한 15조원으로 확정했다.

회사 측은 "이미 올 상반기 중 계약이 예정된 3조5000억원 규모의 3개 프로젝트와 나이지리아 등 지난해 발주가 지연됐던 대규모 프로젝트 등을 감안하면 올해 해외수주비중이 50%를 상회할 것"이라며 "수익성 우선의 선별적 수주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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