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작년 4분기 영업손실 359억원… 적자전환

입력 2014-01-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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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5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1조7101억원으로 전년동기,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8%와 19% 감소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요 정체가 지속되고 하반기 주요 거래선의 재고 조정 심화와 원화절상 영향 등이 더해져 경영지표들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2566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세트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부품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ACI(기판)부문은 태블릿 등 고부가제품 메인보드용 플렉시블 기판 매출은 증가했다. 그러나 주요 거래선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패키지 기판 및 HDI 제품의 매출이 감소해 전분기보다 9% 줄어든 44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CR(칩 부품)부문은 세트 업체의 생산 감소와 재고 조정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4181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다.

CDS(파워·네트워크모듈)부문도 ESL 제품의 유럽 거래선 공급 확대와 신규시장을 확보하는 등 성과가 있었으나, 재고 조정 영향 속에 와이파이 모듈과 어댑터 제품 약세로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44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OMS(카메라모듈·모터)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33% 감소한 453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HDD용 슬림 모터의 출하량이 증가했으나, 마찬가지로 주요 스마트폰 모델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부문의 하락 폭이 확대된 탓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속에서 태블릿, UHD TV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기는 ESL, EMC 등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내부경쟁력 강화 노력을 계속해, 신성장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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