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1위는 하버드스탠퍼드 졸업후 3년간 평균 연봉 18만 달러 넘어
글로벌 톱 경영학석사(MBA) 취득자들의 연봉이 지난 5년간 두 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의 ‘2014년 글로벌 MBA 순위’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2009년 세계 100대 MBA에 입학해 2010년 졸업한 학생들은 5년간 연봉이 배로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북미와 유럽의 많은 관리자들 연봉이 동결된 것과 대조된다고 FT는 전했다.
FT의 설문조사에서 약 94%의 졸업생이 당초 MBA에 입학하면서 목표했던 연봉 수준을 달성했다고 답했다.
스탠퍼드 MBA 취득자는 지난 3년간 연평균 18만2000달러(약 1억9647만원)의 연봉으로 가장 많은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졸업생 평균 연봉이 17만6000달러로 스탠퍼드의 뒤를 이었다.
MBA 최전성기로 5년간 연봉이 세 배 올랐던 1990년대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이들 톱 MBA 출신 대부분이 글로벌 대기업의 리더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MBA 인재들에 대한 인기가 많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FT는 설명했다.
FT의 글로벌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30%가 MBA를 나왔으며 미국에서는 그 비율이 50%에 달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MBA 순위에서 하버드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하버드는 FT가 해당 통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다섯 번이나 1위에 올랐다. 스탠퍼드가 2위를 차지했으며 런던비즈니스스쿨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컬럼비아비즈니스스쿨과 프랑스의 인시아드(Insead)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홍콩과학기술대(UST)비즈니스스쿨이 14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한편 성균관대 SKK GSB가 45위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톱100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