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4일(현지시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패널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핵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스 다보스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왕 부장이 중국 언론과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은 한반도(조선반도)의 비핵화 프로세스를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면서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북한의 정당한 안보 관심사를 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 두고 일각에서는 왕 부장이 6자회담을 통해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정당한 안보 관심사를 거론한 것은 평화체제 논의를 원하는 북한 측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왕 부장은 미ㆍ중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에서 갈등이 있는 것은 정상적이며 두 대국 간에 모든 문제에서 의견 일치가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최대한 마찰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왕 부장은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연설에서 “중국의 발전이 세계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중국이 7% 성장률만 기록한다면 전 세계 경제 성장의 1%를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