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 회복을 위해 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스위스 다보스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경기침체 위기가 일단락됐기 때문에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유럽 각국 정부들은 감세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정부들은 세금 부담을 낮추면서 재정지출을 줄이는 노력 또한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감세와 더불어 종전에 추진해 오던 긴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재정위기를 겪었던 유로존 주변국이 상당한 구조개혁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조개혁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면서도 “실업률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현재 12.1%로 25세 이하 청년 가운데 357만5000명이 실업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드라기 총재는 각국 정부가 청년실업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