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은 오는 3월 3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차한성(사법연수원 7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조희대(〃 13기) 대구지법원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25일 임명 제청했다.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 회의를 갖고 조 법원장을 포함한 5명의 후보를 선정해 양 대법관에게 추천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1986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후 27년간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 업무를 담당했다. 해박한 법이론과 엄정하고 공정한 재판으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 보장을 위해 헌신해 온 정통 법관이라는 것이 대법원의 설명.
한편, 박 대통령이 제청을 수용해 조 후보자에 대해 국회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가 통과되면 박 대통령은 조 후보자를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