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사상최대 실적… 4분기 영업익이 현대차 1년치와 맞먹어

입력 2014-01-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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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59.28조, 영업익 8.31조… 연간 영업익 36.79조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현대차가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액수와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2800억원, 영업이익 8조31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간으로는 매출 228조6900억원, 영업이익 36조79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 4분기는 원화 강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일회성 비용인 8000억원 규모의 ‘삼성 신경영 20주년 격려금’과 7000억 규모의 부정적 환영향을 감안하면 탄탄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시황 호조로 실적 강세를 지속했고, DP(디스플레이 패널)는 세트 사업의 패널 재고 조정에 따른 OLED패널 판매량 감소와 TV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CE(소비자 가전)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속 TV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IM(IT 모바일) 부문은 연말 재고 조정과 계절적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줄었다.

현대차는 하루 전인 23일 영업이익 8조3155억원, 매출 87조3076억원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영업이익은 1.5%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3.4% 증가했다. 사업별 매출액은 자동차 부문이 71조5350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이 15조77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2조304억원, 매출은 21조9377억원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총 판매량은 473만2366대를 기록,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수출분 117만9447대와 해외 공장 생산 판매분 291만2221대를 합쳐 409만1668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9.3% 늘어났다. 반면 내수 시장은 64만698대로 4.0% 감소했다. 내수 시장 판매량 감소는 계속되는 소비 부진 및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에 따른 수입차 공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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