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역대 최대규모 인사 단행…신상훈 측 인사 일부 포함

입력 2014-01-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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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3000여 명 이상의 직원들이 자리를 옮긴 역대 최대 규모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항소심 최종공판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측 인사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사고예방과 조직활력 제고라는 두가지 목적으로 전 직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내부 통제 강화 방침에 따라 장기 근무자에 대한 직무 순환배치와 인사이동을 확대했다”며 “사고 예방과 조직 활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정기 인사로 신한은행 영업점 근무 직원의 30%가 이동하고 3년 이상 영업점에서 근무한 장기 근무자 대부분이 이동하게 됐다. 또 신한은행은 은퇴 시장 공략과 비(非)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해 신설된 미래설계센터, 스마트금융센터에 은행 내외부 전문가를 배치하는 등 성장·핵심 분야에도 인력을 다시 배치했다.

이번 인사에선 여성 관리자급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여성인재에 대한 발탁 승진·이동도 있었다. 지점장급 이상 승진자 중 여성 승진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고 여성 책임자의 본부 전입도 늘었다. 신한은행 직원들은 27일부터 새 근무지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측 인사로 분류됐던 거취가 주목 받았다. 신한 사태로 인해 기소됐지만 법원에서 1, 2심 연속 무죄 판결을 받았던 한모 조사역이 서울의 한 금융센터장으로 이동했다. 비슷한 이유 인사가 지연됐던 송모 부지점장 역시 서울의 한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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