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피해의심사례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검찰은 21일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 대검찰청 특별조치’를 발표하고 “아직까지 2차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단소송신청카페를 중심으로 여러 피해사례들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에서 피자전문점을 운영하는 이씨는 한 인터넷 카페에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0일 롯데카드로 부터 이상한 문자를 받았다. 구글에서 이씨가 무엇인가를 구매했다며 승인메시지가 온 것. 1만원 가량의 소액이라 대수롭게 여기지 않던 이씨는 6일 후 연달아 세 건의 결제메시지가 더 오자 그제야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분실신고를 했다.
이씨는 전화통화에서 “롯데카드에선 자기들도 모른다며 구글과 얘기해 보라고만 했다”며“확인해 보니 25일에 결제금액이 빠져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뉴스를 보고 정보유출을 확인했더니, 카드사마다 다 털렸다”며“휴대폰 소액결제만 이용했지 구글지갑엔 카드정보를 등록해 둔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콜센터에 전화 연결은 안되고 업무 때문에 카드사에 찾아가 기다릴 수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가 피해를 당한 시기는 올해 1월 초로 롯데카드의 정보가 유출된 작년 12월 직후다.
한편 지난 20일 롯데카드를 이용하는 한 네티즌이 개인정보 유출로 금전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구글 아이디 해킹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