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해외 고객 개인정보 미국 외 서버 보관

입력 2014-01-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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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스캔들에 사생활 침해 우려 커지자 안심시키려는 목적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해외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미국 외 서버에 보관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MS의 브래드 스미스 법무담당 부사장은 “많은 기술기업이 해외 서버에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아이디어에 반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브라질과 유럽연합(EU) 등의 외국 시민 개인정보를 모니터링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상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들이 MS의 다양한 데이터센터 가운데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유럽 고객은 아일랜드 데이터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SA의 불법 개인정보 수집 스캔들로 미국은 가까운 동맹들과도 갈등을 빚어야 했다. 유럽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새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브라질 정부는 자국 시민과 관련된 데이터가 모두 브라질 내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IT기업들은 보안패치 적용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인터넷의 분단을 초래할 수 있다며 서버 분산 아이디어에 반대해왔다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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