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2013 대기업 계열사 변동 현황 <25>코오롱그룹

입력 2014-01-23 07:51수정 2014-01-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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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마련 위해 김천에너지 지분매각

[e포커스]코오롱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변동이 김천에너지 단 한 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변동이 한 곳도 없었던 부영이나 S-Oil그룹 등을 제외하고 계열사 변동이 가장 적었던 그룹으로손꼽힌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초 38곳이던 계열사 수가 12월 말 현재 37곳으로 줄었다. 이에 코오롱그룹은 6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계열사 수를 기준으로 연초 순위와 동일한 18위를 차지했다. 코오롱그룹 위로는 계열사가 한 곳 더 많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아래로는 3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태광그룹이 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10월 지분 매각을 이유로 김천에너지를 기업집단에서 제외시켰다.

김천에너지는 코오롱글로벌이 SK E&S와 합작해 설립한 집단에너지사업 회사다. 2009년 코오롱글로벌이 설계·구매·시공(EPC), SK E&S가 운영·정비(O&M)을 담당키로 하고 50대 50의 비율로 합작투자했다. 설립 당시에는 코오롱건설(현 코오롱글로벌)이 54억원을 100% 출자했으나 수 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치면서 자본금은 700억원으로 늘었고 양사가 50%씩 지분을 갖게 됐다.

김천에너지 열병합발전사업은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액을 감안할 경우 전체 사업비로 2450억원이 투입됐다. 김천 열병합발전소는 작년 7월부터 상업 가동이 시작됐으며 연간 약 145만톤의 증기를 생산해 김천산업단지 내 기업에 공정용 스팀을 공급하고 생산되는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한다.

코오롱글로벌은 김천 열병합발전소가 완공 후 3년 정도 뒤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김천에너지 보유 지분 중 30%를 작년 8월 SK E&S에 매각했다.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마련이 목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김천에너지 지분 매각 외에도 하나캐피탈 지분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넘기면서 300억원을 확보했다. 또 IT사업부를 코오롱베니트에 양도하고 자사주를 처분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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