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대란] 검찰“추가피해 없다”...네티즌“스팸 급증했다”

입력 2014-01-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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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국민카드·농협카드에서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가 빠져나간 사실이 알려진 뒤로 피해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검찰은“개인 정보가 추가적으로 유출되거나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집단소송 카페 등에 자신의 피해사례를 적어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장 큰 소송카페의 피해사례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스팸문자가 늘었거나 단순히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음을 알리는 글이었다. 실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없었다.

한 네티즌은“최근 더 과감한 음란 스팸문자가 온다”며“국민카드와 제휴한 법인영업팀이라며 대출권유 전화도 와 정말 화가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국민, 롯데카드에서 스팸문자가 마구온다”며“특히 저녁에 많아서 짜증이 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나 최근 스팸문자나 불법 광고전화 등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 개인정보가 각기 다른 시점에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고객 정보유출은 농협카드의 경우 2012년 10~12월, 국민카드는 2013년 6월, 롯데카드는 2013년 12월에 각각 발생했다.

지난 21일 금융당국은 농협카드의 고객정보가 약 2500만건 유출됐을 당시 신고된 보이스피싱은 412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0월 810건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이다.

국민카드의 고객정보가 5300만 건 가량 유출된 작년 6월의 신고 건수는 390건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롯데카드 정보가 유출된 12월에도 293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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