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월드컵 당시에는 훈련량이 부족한 탓에 70% 정도의 기량밖에 발휘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110%가 됐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위해 떠나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신다운(21·서울시청)은 22일 프랑스 퐁트 로뮤로 전지훈련 출국 전 각오를 이같이 전했다.
신다운은 그간의 성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훈련하는 동안 내가 세울 수 있는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해 국가대표로 자동 발탁됐다.
하지만 정작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국제무대에서의 성적은 아쉽기만 했다. 그는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한 번도 개인전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 10월 서울 목동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때를 기억하며 “체력과 순발력, 순간 스피드 등 여러 가지가 미흡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두 달간 훈련하면서 기량이 많이 올라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보다 기록이 더 좋아졌다”고 기대했다.
신다운은 체력 단련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에 고지대인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이로 인해 체력적인 부문에서 상당히 자신감이 붙었다고 한다.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신다운은 “늘 꿈꿔오던 올림픽이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대와 긴장이 교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