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제재 완화…한국 자동차 부품ㆍ유화제품 금수 6개월간 해제

입력 2014-01-2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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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수입물량도 현 수준에서 동결…미국ㆍEU, 이란 제재 완화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국+독일)’의 합의에 따라 오는 7월20일까지 6개월간 제재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이후 금지돼온 한국의 대이란 자동차 부품 수출을 허용하고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대만 터키 등이 이란으로부터 석유화학제품을 수입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이들 나라는 이란산 원유 수입물량도 추가 감축 없이 현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미국 정부는 확인했다. 한국의 대이란 원유 수입물량은 연 2400만 배럴에 달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이란이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도 이란 제재를 6개월간 잠정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EU 회원국들은 이란에 대한 석유 운송보험과 귀금속, 석유화학제품 교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석유 운송보험 금지가 해제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선주상호보험(P&I)클럽은 전 세계 유조선 운송보험의 95%를 제공하고 있다. 운송보험을 들지 못하면 유조선을 띄울 수 없어 이는 사실상 이란 원유수출 봉쇄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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