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IPO 다시 나선다…17일 증권신고서 제출

2월27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

지난달 공모를 철회했던 글로벌 광통신기업 오이솔루션이 지난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3년 미국 루슨트-벨연구소와 삼성전자 통신사업부 핵심인력을 중심으로 설립된 오이솔루션은 주력제품인 트랜시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광트랜시버는 빛신호를 전기신호로, 전기신호를 빛신호로 변환하는 기능을 가진 초고속 광통신망 구축에 핵심부품이다.

삼성전자·시스코·노키아지멘스·에릭슨·알카텔루슨트·화웨이·후지쯔 등 세계 10대 통신장비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안정적 제품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이솔루션은 최근 5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6.8%, 144.6% 연평균성장률과 평균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기준 매출액은 666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이중 해외매출은 51.7%를 차지하고 있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화웨이·시스코와의 거래선을 확보함으로 통신장비 분야 세계 10대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전분기 대비 26.2% 성장한 198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부터 신성장동력인 스마트 광트랜시버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나타남으로써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이솔루션은 지난해 하반기 기업공개를 진행하던 중 IPO 시장악화로 인해 공모를 철회한 바 있다.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는 “올해 2014년 기업공개를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와의 교감을 원했다”며 “지속성장 가능성을 갖춘 오이솔루션에 투자매력도를 충분히 어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이솔루션은 오는 2월12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한 뒤, 17~18일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이전 110만주에서 77만6945주로 줄였으며, 희망공모가는 동일한 8500~9800원이다. 상장예정일은 2월27일이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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