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미 실리콘밸리서 40만달러 투자 유치

입력 2014-01-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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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비트코인 기업 코빗이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자들로 부터 40만달러(약 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빗의 이번 투자유치는 미래창조과학부 후원으로 지난 9월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 참여한 후 성사된 결과다.

20일 코빗에 따르면 미국 벤처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투자자로 손꼽히는 팀 드레이퍼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으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계의 요람이 되고 있는 엔젤리스트 설립자 나발 라비칸트, 구글 재무임원 출신의 피에트로 도바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마이사이몬을 매각해 성공신화를 쓴 마이클 양, 포브스가 가장 영향력 있는 7인의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선정한 SV엔젤 대표 데이비드 리, 삼성벤처투자 출신으로 트랜스링크 캐피탈을 설립한 음재훈 대표 등 한국계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투자펀드 상품을 내놓은 금융플랫폼 세컨드마켓 설립자 베리 실베르트가 결성한 비트코인 기업 투자펀드인 비트코인오퍼튜니티펀드 또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유영석 코빗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경쟁에서 더 앞서가기 위해 투자자금 이상의 가치를 줄 수 있는 분들을 투자자로 영입했다”며 “투입된 자금과 투자자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가진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빗은 2013년 7월 설립된 한국 최초의 비트코인 회사로, 현재 2만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한 국내 최대 거래소다. 지난 1월 모든 입출금 업무를 자동화해 보다 빠른 거래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다음달 부터는 보다 쉽게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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