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한국전력에 대해 요금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9580억원, 5475억원을 기록할 것”라고 판단했다.
그는 “유가가 4년 만에 하락한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한전의 영업수지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전기요금을 1% 올리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00억원 늘어나는 요금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위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나 유가가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올해 순이익이 7년 만에 큰 폭으로 흑자전환 할 것”이라며 “주가가 최근 세 달 동안 35% 상승한 점은 단기 부담요인이나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므로 과거보다 높은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