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 테이퍼링 전망에 엔 대비 강세…달러·엔 104.73엔

달러가 16일(현지시간) 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은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6% 상승한 104.73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상승한 1.3622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10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는 이날 0.1% 오른 1030.64를 기록했다.

전날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활동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한 속도(a moderate pace)로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이는 앞선 12월의 ‘다소 완만하고 점진적인(modest to moderate) 속도’라는 표현보다 한 단계 상향 조정된 것이다.

연준이 경기판단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100억 달러를 추가로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카이자키 야스히로 스미토모미쓰이트러스트뱅크 글로벌 마켓 부문 부대표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커지고 있다”면서 “FOMC가 열리는 28일 이전까지는 달러 가치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 가치는 유로 대비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0.29% 오른 142.66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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