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호주 공장 폐쇄, 한국에는 기회…수출 증가할 수도”

입력 2014-01-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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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GM CEO “한국시장에 계속 전념할 것”

제네럴모터스(GM)의 호주 공장 폐쇄가 한국에 새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GM의 스테판 자코비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전날 디트로이트모터쇼 기간 기자들에게 “한국과 호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호주 홀덴공장 폐쇄로 한국에서 더 많은 차가 호주로 수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해외시장에서 퍼즐을 맞추는 중”이라며 “아직 한국산 차의 수출 물량 확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GM은 지난달 고비용과 환율 부담을 들어 오는 2017년까지 호주 내 차량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드도 지난해 5월 2016년까지 호주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결정으로 한국GM의 구조조정 불안감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메리 바라 GM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한국시장에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GM은 유럽 판매 쉐보레 차량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의 인건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느냐는 질문에 바라 CEO는 “경쟁력 관점에서 인건비는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내 GM 차량 생산 확대로 한국 생산이 줄어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 바라 CEO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우리는 판매처를 구축하려 하며 이에 대해 특정한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어떤 것이 가장 최선일지 평가하겠지만 아직 특정한 답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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