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사자’에 힘입어 1950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21포인트(0.37%) 오른 1953.28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10.363포인트 뛴 1956.43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면서 장중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개인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이 49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0억원, 251억원을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2억원, 비차익거래 1040억원 순매도로 총 121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기전자(-0.90%)와 전기가스(-0.48%)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2.86%)과 운수창고(2.67%)가 2% 넘게 뛰었고 서비스업(1.46%), 기계(1.41%), 의료정밀(1.25%), 종이목재(1.14%) 등도 1% 이상 올랐다. 아울러 음식료(0.94%), 의약품(0.91%), 화학(0.8%), 유통(0.77%), 금융(0.75%) 등도 호조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네이버가 외국인 ‘러브콜’에 사흘만에 급반등했고 삼성생명(1.11%), 현대중공업(1.52%), KB금융(1.78%), 하나금융지주(1.71%), 삼성화재(1.02%), LG전자(2.69%) 등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130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현대차(-0.43%), 한국전력(-0.43%), 기아차(-0.58%) 등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5% 가까이 조정을 받았다. 이에 시총 순위도 현대모비스, 포스코에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밀려났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비롯한 5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0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