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 소유 고급빌라 경매로 나와

입력 2014-01-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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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 일가가 거주하는 빌라가 경매시장에 나왔다.

10일 경·공매 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백 회장 일가가 살고 있는 서울 방배동 하얀빌라 302호가 이달 21일 경매에 부쳐진다.

방배동 고급빌라 밀집 지역에 위치한 이 주택은 대지면적 185㎡, 건물면적 316㎡ 규모로 감정가는 15억원이다.

법원 현황 조사를 보면 이 집은 백 회장의 부인인 임명효 동아건설 회장의 명의로 돼 있으며, 백회장 가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회장 이전에는 삼미슈퍼스타즈 야구단을 운영했던 김현철 삼미그룹 회장이 소유해왔다. 백 회장 일가는 2003년 11월 삼미그룹 부도로 경매에 나온 이 집을 11억3351만원에 낙찰받았다.

백 회장은 이 집을 담보로 솔로몬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가 갚지 못해 경매에 나오게 됐다.

프라임그룹은 강변 테크노마트 개발 성공 이후 한글과컴퓨터, 동아건설, 신안, 프라임상호저축은행, 프라임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하며 고속 성장해왔다. 하지만 2011년 주력 계열사인 프라임개발과 신안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현재 신안, 동아건설 등 계열사와 보유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채무 상환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그룹 회장이 소유한 주택은 내부 인테리어가 잘 돼 있어 실제 가치가 감정가 이상으로 높은 경우도 종종 있다"며 "최근엔 고급주택의 낙찰가도 낮게 형성되는 추세이므로 저렴하게 고급빌라를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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