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PC 판매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PC판매는 전년대비 10% 줄어든 3억160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금융위기가 강타했던 2009년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폭은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PC판매는 지난해보다 6.9% 줄어든 8870만 대로 7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가트너는 PC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카코 카타가와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PC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미국과 같은 일부 시장에서는 기존 PC를 교체하는 움직임 등으로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가트너는 신흥시장에서 태블릿PC의 강력한 성장세가 PC 성장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타가와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 고객이 첫 번째로 구매하는 컴퓨팅 디바이스가 PC가 아닌 태블릿PC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