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거래소 선진화 방안’에서 언급된 거래시간 연장은 거래대금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태경 연구원은 “거래소 선진화 방안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거래시간 연장”이라며 “공부하기 싫은 학생을 책상머리에 앉혀둔다고 공부할 리 없다는 논리가 지배적이었으나 조사 결과 정책시행 1달 후에는 글로벌 평균 대비 거래대금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내용 중 중형주 중심으로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를 도입하고 비과세를 협의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정책적 보완장치는 마련돼 있는 셈”이라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사대비 브로커리지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 키움증권과 대우증권이 대표적 수혜주”라며 “대우증권은 공매도가 많았던 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6년래 최저 수준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