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태양입자 유입 경보…항공기 통신장애 우려

입력 2014-01-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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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ASA의 정지궤도 위성 SDO이 촬영한 태양흑점 폭발 순간.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9일 오전 8시30분에 3단계 태양입자 유입 경보상황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날 오전 3시 23분 발생한 거대 ‘흑점 1944’에서 발생한 폭발 때문이다. 3단계 태양입자 유입 경보상황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태양에서 방출된 코로나물질이 이날 늦게 지구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앞으로 2∼3일간 지구자기장 교란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예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기 통신장애 등에 대비해 당분간 북극항로로 운항을 자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미국 동부에서 출발해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항공기의 비행시간이 최대 2시간 연장될 수 있어 승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또한 인공위성에는 태양전지판 손상, 위성 자세 변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위성 운용기관에서는 위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활 계획이다.

흑점 1944는 2008년부터 시작된 이번 태양활동 주기(24번째) 중에 관측된 흑점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됐다. 현재 지속적으로 팽창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크기는 지구의 약 19배까지 발달했다. 향후 3단계 이상의 흑점폭발 현상을 추가로 발생시킬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우주전파센터는 흑점 1944가 태양자전으로 태양면 뒤로 이동하는 다음 주 14일까지 태양활동 관측 및 지구영향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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