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삼성전자, 체험 전시관으로 관람객 '매료'

입력 2014-01-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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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주요 TV 전시ㆍ ‘커브드’ 시청각 경험 강조

▲'그랜드 캐니언'을 형상화한 조형물에 커브드 UHD TV를 설치한 CES2014 삼성전자 전시관 하이라이트존에 많은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4’에서 시청각 경험을 극대화한 전시관을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인 컨벤션센터 중앙 홀에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입구부터 거대한 협곡으로 유명한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형상화한 곡면의 조형물에 대형 ‘커브드 UHD TV’를 대거 선보였다. ‘디스커버리 애비뉴’로 명명한 곡선의 길을 따라 전시관에 들어서면 부스 전면에 협곡과 같은 조형물이 있고, 여기에 세계 최대 105형부터 78형, 65형, 55형의 커브드 UHD TV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UHD TV의 커브 디자인, 영상이 둘러싸는 듯한 시청 경험을 협곡을 통해 표현하면서 올해가 커브드 UHD TV 시대의 원년이라는 점을 각인시킨 셈이다.

삼성전자 전시관의 또 다른 특징은 중앙에 있는 디스커버리 에비뉴 양 옆으로 공중에 매달린 집채만한 큐브 형태의 조형물 5개가 전략 제품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 큐브 앞에 다가서면 바다·집안·제품 속에 들어간 듯한 가상의 공간적 경험에 시청각 요소를 더해 관람객들이 감각적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커브드 UHD TV와 함께 꾸민 큐브는 곡선을 강조한 나선형의 조형물에 제품들을 내걸고 큐브 안쪽 면에서는 TV와 일체감 있는 영상을 연출해 커브드 UHD TV의 생생한 화질을 강조했다. 또한, 커브드 UHD TV 화면에서 바닷속의 세밀한 영상을 보여 줄 때 큐브에서 소리까지 더하도록 해 마치 실제 바닷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

▲감각적인 체험을 극대화한 CES2014 삼성전자 전시관의 대형 큐브앞에서 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스에 있는 큐브의 한쪽은 ‘쉐프 컬렉션’ 냉장고의 제품 외관과 같은 재질의 배경과 미슐랭 3스타 쉐프의 이미지와 영상으로 품격을 높였다.

또 다른 한쪽은 대형 링을 형상화한 배경 앞에 세계 최대 25㎏용량의 세탁기 제품들을 놓고 세탁기 안을 표현하는 영상을 함께 보여 줘 제품의 특징인 대용량과 크리스털 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삼성 스마트홈’ 부스의 큐브는 계단을 따라 이층집으로 연결되는 ‘편리하고 안락한 집’을 형상화했으며 ‘갤럭시 노트 프로’,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조명하는 각각의 큐브는 거울을 활용해 크고 선명한, 박진감 넘치는 화질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BMW, 트렉(Trek), 3D시스템즈 등 업체와 ‘갤럭시 기어’, ‘갤럭시 노트3’의 연동 시연을 펼치면서 스마트기기가 제공하는 생활의 혁신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갤럭시 기어 전용으로 BMW와 함께 개발한 ‘아이리모트(iRemote)’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전기자동차 ‘i3’의 배터리·충전·도어개폐 현황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 안 온도 조절도 할 수 있는 공동시연 부스를 만들었다.

이밖에도 전시장 외부 로비의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최신 갤럭시 기기를 전시하고 호날두, 루니 등 유명 축구선수들이 등장하는 ‘갤럭시 11’ 캠페인을 소개하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마케팅’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전자 전시담당 관계자는 “공간, 영상, 소리와 같은 감각적 요소들을 활용해 전략 제품들이 제공하는 스마트한 삶의 가능성을 손에 쥐 듯 체험할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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