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구글 글라스, 벤츠 내비게이션을 만나다

입력 2014-01-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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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구글 글라스를 쓰고 벤츠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앗 여기에 구글 글라스가 있네.”

8일(현지시간) CES 201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메르세데스 벤츠’ 전시관을 돌아보던 기자의 눈에 구글 글라스가 띄었다. 옆을 보니 패들에서 만든 스마트와치도 놓여 있다. 웨어러블 기기와 자동차의 만남인 셈이다.

벤츠는 이번 CES에서 스마트안경 구글 글라스와 스마트와치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소개했다. 특히 구글 글라스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기자는 직접 구글 글라스를 쓰고 체험해 봤다. 먼저 사진으로만 접했던 구글 글라스를 처음 보니 심플한 디자인이 맘에 들었다. 안경 위에 덧 쓰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무게도 가벼운 편.

일단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고 ‘오케이 글라스’를 외치자 디스플레이가 있는 오른쪽 눈 앞에 ‘기기와 연결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떠 올랐다. 오른쪽 안경 테두리를 쓸어내려 내비게이션을 실행하자 눈 앞에 지도가 펼쳐졌다. 처음에는 눈 앞 영상의 초점을 맞추기가 다소 어려웠지만, 내비게이션이 있는 곳을 쳐다볼 필요가 없어 편리해 보였다.

전시관의 벤츠 관계자는 “구글 글라스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하면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운전을 하고 가다가 중간에 차에서 내려도 진행 중인 내비게이션 정보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구글 글라스가 운전자를 차량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주고 목적지 주소를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그대로 옮겨준다. 운전자들이 이를 활용하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저장돼 있는 모든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운전자들은 보통 운전을 하다 계기판을 볼 때 길에서 눈을 뗀다”며 “하지만 구글 글라스를 활용하면 계속 앞을 주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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